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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차기-무너지기의 전조로서

 

같이 무너지면서 함께하는 여신의 권력에 대해서.

컨셉, 안무: 윤상은

촬영: 한정민

편집: 윤상은

2020 홍수설화무-성이 다른 세 여신 리서치 프로젝트

기획: 김남수

연출: 김민관

드라마터그: 현지예

참여 안무가: 윤상은, 신혜진, 허윤경

협력: 분홍공장

후원: 강원문화재단

ㅈ 차기 (Kick the dick)

먹이-이기의 자연 전시 오프닝 퍼포먼스

 

퍼포먼스: 윤상은

일시: 2022년 10월 15일 저녁 7시

장소: 분홍별관

주최 주관: 분홍공장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홍천 중앙시장 상인회

윤상은 안무가의 <ㅈ차기>는 남성 성기 모양의 오브제들을 치는 단순한고 투박한 행위로 연결된다. 윤상은 안무가는 역동적으로 홍천 중앙시장 옥상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오브제와 함께 공간감을 구현한 후 클래이막스에서 어떤 비극의 양상으로 몸을 연장한다. 이는 홍천의 홍수 설화, 며느리 설화를 다뤘던 2020년 분홍공장의 '홍수설화무'라는 프로젝트의 연장선사에 있는데 당시 윤상은 안무가는 음기가 세다고 알려진 팔봉산 입구에 남근석을 설치한 것으로 발견하고 그에 의문을 풀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이는 일상을 돌아다니며 기다랗고 수직으로 세워진 팔루스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오브제를 발견하며 진행했다가 이번에 하나의 시간성을 띤 퍼포먼스로 재수행되었다. 

퍼포먼스는 단지 남근을 찬다는 것에 따른 폭력성만 강조되지는 않고 그것을 차다 결국 소진되며 같이 그것과 함께 쓰러진다는 비극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는 공격적인 부분이 부정적이라는 것이라거나 이러한 행위가 남성성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부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오히려 자신의 반동적인 공격성의 부분이 자아의 심약한 부분으로 전이되는 것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곧 외부적인 행위는 내재적인 부분으로 치환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공격 대상에 대한 사랑의 불가능성을 이야기함녀서도 외부의 초점을 변경해 결국은 깨어져가는 내부의 자아를 인정하고 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곧 사회 비판적이기보다 자아 성찰적 또는 자아 치유적인 작업에 가깝다. 

​-김민관, 작품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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